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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TW 언제 매수해야 될까? (feat. 커버드콜전략이란?)

InsightNavigator 2023. 9. 1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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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들께 좋은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싶은 Insight Navigator입니다.

 

오늘은 어제 말씀드린 채권 이야기에 이어서 최근 인기 있는 종목인 TLTW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채권투자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지난번 게시글도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2023.09.09 - [분류 전체보기] - 지금은 채권투자를 시작할 때입니다.

 

TLTW ETF는 어떤 종목인가?

 

미국에 상장된 TLTW ETF는 상환일까지 잔존년수가 20년 이상인 미국 장기채를 보유하고 동시에 매달 한 달짜리 콜옵션을 매도하여 옵션프리미엄으로 추가 수익을 얻는 ETF를 말합니다.

 

TLT ETF에 커버드콜 전략이 합쳐진 ETF인 건데요.​

 

그전에 TLTW를 이해하기 위해 커버드콜전략이 무엇인지 한번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커버드콜이란 무엇인가?

 

커버드콜 전략은 기초자산을 매입함과 동시에 해당 자산의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입니다. ​

 

기초자산을 매입한다는 개념은 그리 어렵지 않으나, 콜옵션을 매도하는 게 무슨 의미인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만약 지금 10,000원에 거래되는 주식이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제가 이 주식을 100주 매수합니다.

 

이후 A에게 한 달 뒤 이 주식을 10,500원에 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팔아보겠습니다.(=매도)

 

이때 A는 저에게 옵션프리미엄이란 돈을 지불하고 주식 매수 권리인 콜옵션을 사게 됩니다.

 

이후 한 달 뒤에 주식 가격에 따라 저의 이익 또는 손실이 어떻게 되는지 계산해 보겠습니다.

 

(1) 한 달 뒤 주식가격이 11,000원 일 경우

 

한 달 뒤 주가가 콜옵션 행사가격인 10,500원 보다 높게 형성된다면 A는 콜옵션을 행사하는 게 이득일 겁니다.

 

저의 경우 기초자산이 올라서 좋지만, 콜옵션 매도로 싼 가격에 주식을 팔게 되어 수익이 줄게 되었습니다.

 

(2) 한 달 뒤 주식가격이 10,200원 일 경우

 

한 달 뒤 주식 가격이 콜옵션 행사가격인 10,500원 보다 낮게 형성된다면 A는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것입니다. ​

 

저의 경우 기초자산이 올라서도 좋고, 옵션프리미엄까지 추가로 얻게 되었습니다.

 

(3) 한 달 뒤 주식가격이 9,000원 일 경우

 

한 달 뒤 주식 가격이 콜옵션 행사가격인 10,500원 보다 크게 낮게 형성된다면 A는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의 경우 기초자산이 떨어져서 손해지만, 옵션프리미엄으로 번 돈이 있어 어느 정도 자산 하락을 막게 됩니다.

 

위의 세 가지 경우가 커버드콜 전략에서 나올 수 있는 경우들입니다.

 

커버드콜 전략에서 가장 아쉬운 시기는 당연히 기초자산의 가격이 크게 상승했을 경우입니다.

 

보유하고 있는 기초자산이 상승해서 좋은 것도 있지만, 그만큼 한 달 전 매도한 콜옵션의 행사로 인해 상승분을 모두 챙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경우 커버드콜이 아닌 기초자산만 샀으면 좋았을걸 하는 후회가 생길 수 있습니다.

 

반면 주가가 위아래로 조금씩 횡보하는 시기엔 옵션프리미엄으로 인해 ​ 기초자산만 가지고 있을 때보다 수익이 더 높아지게 됩니다.

 

아래 그림을 보면 주가가 행사가격보다 높아지면 커버드콜의 수익(A+B)은 기초자산(A)을 못 따라갑니다.

 

반면 행사가격 밑에서는 옵션프리미엄만큼 기초자산대비 추가 수익을 얻게 됩니다.

커버드콜의-원리
커버드콜의 원리

내가 생각하는 TLTW 최상의 투자 시나리오

 

최근 TLTW가 유명해진 이유는 단연 매우 높은 분배금에 있습니다.

 

TLT ETF가 약 3%의 배당률을 보여주는 반면, TLTW ETF는 약 18%의 높은 분배금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8월에는 분배금이 크게 삭감되기도 했었는데요.

 

8월 분배금이 크게 삭감된 이유는 당연히 옵션프리미엄 수익이 크게 줄었기 때문일 겁니다.

 

그렇다면 8월엔 왜 이렇게 옵션 수익이 적었을까요?

 

제 생각엔 당시에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았고 이로 인해 연준에서 추가금리 상승을 할 거란 예상이 많았던 시기였습니다.

 

따라서 채권 하락을 예상하여 콜옵션이 많이 안 팔리지 않았을 거라 생각이 됩니다.

 

그로 인해 분배금이 크게 삭감되었고 이런 일은 TLTW의 구조적 리스크를 보여준 단적인 예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어떤 분들께선 커버드콜 전략이 위로는 상승이 막혀있지만 밑으로는 기초자산만큼 하락한다는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옵션프리미엄이 있는 한 커버드콜 전략은 하락 시 기초자산보단 수익에 있어 분명 유리합니다.

 

아무래도 아래 차트와 같이 TLTW는 TLT만큼 크게 못 올라가는 반면 하락 시에는 비슷하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 같은데요. ​

 

제 생각에는 TLTW의 옵션프리미엄은 주가에 반영되기보단 우리들에게 분배금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분배금을 포함해 생각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TLT-TLTW-주가흐름
TLT와 TLTW주가흐름

그렇다면 제가 생각하는 TLTW 최적의 투자시기는 언제인지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제 생각엔 금리상승이 끝이냐 아니냐를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지는 지금 같은 시기가 TLTW 매수 최적의 시기가 아닐까란 생각이 듭니다.

 

물론 지난 8월처럼 금리상승 쪽으로 의견이 기울어 콜옵션이 잘 팔리지 않아 분배금이 대거 삭감되는 경우도 있었으나, 그렇다 하더라도 8월 분배금은 여전히 TLT대비 높은 분배금을 보여주었습니다.

 

따라서 지금처럼 채권가격이 횡보하거나 하락하는 시기라면 ​TLT보단 옵션프리미엄까지 추가로 챙길 수 있는 TLTW가 더욱 매력적이라 생각됩니다.

 

게다가 향후 금리 예측이 어려울수록 채권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로 오히려 콜옵션이 잘 팔리지 않을까란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금리인하가 확정적인 시기엔 TLTW보단 TLT가 유리해질 겁니다.

 

위의 그래프를 보니 TLTW는 한 달 안에 최대상승이 5% 정도로 막혀있는 거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TLT는 듀레이션이 17.5년으로 금리 1%에 주가가 17.5%가 움직이는 상품입니다.

 

연준에서 0.5% 금리인하 시 TLT는 8% 이상 상승하는 반면​ TLTW는 상방이 5%로 막혀 수익을 모두 챙기진 못할 것입니다.

 

시장은 우리보다 항상 한 발 앞서기 때문에 금리 하락시점이란 마켓타이밍을 잡기란 분명 힘들 겁니다.

 

그래서 저의 경우엔 TLT와 TLTW에 적절히 분배하여 미국채권을 모아갈 생각입니다. ​

 

많은 전문가들이 앞으로 고금리시대가 계속 유지될 수 있단 의견도 내주고 있습니다. 금리 변화가 없을수록 TLTW의 힘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

 

저의 경우 고금리 시대가 지속되며 향후 채권가격이 횡보할 거란 쪽에 한 번 걸어볼까 합니다. ​

 

그로 인해 TLT뿐만 아니라 TLTW도 함께 모아가려 합니다.

 

장기투자를 예상하기에 TMF는 모아가지 않으려 합니다.

 

여러분들께선 어떻게 생각하시지는지 궁금합니다.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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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TW 언제 매수해야 될까? (feat. 커버드콜전략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