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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 보여주기식 소비가 의미없는 이유

InsightNavigator 2023. 11. 2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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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들에게 좋은 Insight를 전달하고 싶은 InsightNavigator입니다. 

오늘은 보여주기식 소비문화에 대해 한번 말해보려 합니다. 

 

SNS가 문제인가

SNS를 통해 우리는 쉽게 보여주기식 소비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금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는 SNS로 인해 과시적인 소비문화가 만연해있습니다. 

명품옷을 두른 사람들의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으며, 

너도나도 호캉스를 즐기는 모습이라던지 해외여행을 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사진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멋진 분위기의 식당과 음식과 술은 기본 콘텐츠가 되었을 정도입니다. 

SNS가 나오기 전에도 이러한 과시적인 소비문화는 분명 존재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SNS를 통해 우린 너무도 쉽게 다른 이들의 사생활을 엿볼 수 있었고,

그 결과 너도나도 경쟁하듯 본인의 멋진 하루(?)를 뽐내기 바빠 보입니다. 

 

보여주기식 문화는 왜 존재하는가?

이렇듯 사람들이 본인의 부를 과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 마디로 '나 잘 나가'라는 사실을 뽐내고 싶은 것인데,

사실 그러한 행동의 기저에는 다른 이들로 하여금 존경과 호감과 같은 인정욕구가 가장 큰 이유일 것입니다.

근사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을 올린다면,

멋진 차를 타고 멋진 옷을 입은 모습을 올린다면,

사람들은 내가 성공했다고 생각할 것이며, 이는 곳 나란 사람에 대한 인정처럼 느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렇듯 경쟁적으로 본인의 멋진 모습을 올리기 바쁜 것입니다.

사람들의 부러움이 곧 나의 성공을 의미하고, 나에 대한 존경같이 느껴지니까요.

하지만 정말로 그럴까요?

나의 멋진 사진을 보며 사람들은 정말 나를 인정하고 존경할까요?

 

페라리의 역설

돈의 심리학이라는 책을 보면 '페라리의 역설'이라는 챕터가 있습니다. 

해당 챕터를 통해 저는 보여주기식 소비가 왜 의미가 없는지 알 수 있었는데요.

작가 역시 예전엔 페라리, 람보르기니, 롤스로이스와 같은 고급차를 타고 싶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고급차를 타게 되면 사람들은 내가 부자이고 똑똑하며 중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거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누군가 페라리를 모는 모습을 봤을 때 작가는 '저 차 모는 사람 정말 멋진데?'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고 합니다. 

오히려 '내가 저 차를 몰면 사람들이 나를 멋지다고 생각할 텐데'라며 자신을 투영하여 생각하기 바빴죠.

멋진 차를 몰면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을 거라고 생각했으면서, 그래서 멋진 차를 몰고 싶었으면서, 

정작 멋진 차를 보니, 운전자에 대한 존경은 온데간데없고 거기에 자신의 투영하기 바빴던 것이죠.

저 역시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서울에 좋은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 이야기를 들을 때면

'정말 존경받아 마땅한 사람들이다. 얼마나 노력했을까?'란 생각보다도

'나도 저런 집에 살고 싶다. 저기에 살면 이런 것도 좋고 저런 것도 좋을 텐데...'라는 생각이 먼저 들곤 했습니다.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어 너도나도 경쟁적으로 자랑하기 바쁜 지금의 모습이지만

정작 그 안에서 누군가에 대한 존경이나 인정은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인 것입니다. 

 

마치며

멋진 차와 근사한 식당을 가지 말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다만 이러한 보여주기식 문화의 본질을 직시하자는 것입니다. 

나의 멋진 스토리가 정말 나의 추억을 위한 용도인지

아니면 조금이라도 남들에게 자랑하고 인정받고 싶어 올리는 것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만일 후자라면, 그로 인해 경쟁적으로 소비하고 지출하고 있었다면 이젠 다르게 행동해야 할 때입니다. 

돈으로 근사한 무언가를 사는 것은 우리 생각보다 그런 존경이나 인정을 가져다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겸손함과 공감이 사람들로 하여금 더 많은 존경을 가져다줄 수도 있으니까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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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 보여주기식 소비가 의미없는 이유